안녕하세요. 약 1년 6개월 동안, 제가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얻은 결과와 생각들을 정리하여 글 올려봅니다.
29살 나이에 빠른 결혼을 하여 아이를 키우면서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했던 제 경험을 녹여본 글입니다.
모두가 속한 상황과 사정이 다르시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글이라고 생각하며 작성해보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1. 재테크 생각
2019년 1월 취업. 2020년 결혼 및 출산. 2021년 8월 현재.
약 2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취업, 결혼, 출산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사실 취업을 하기 전부터도 재테크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근로소득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때문에, 재테크 공부를 진심을 다해서 하였고, 출퇴근 시간을 쪼개서 하고, 점심시간에도 뉴스 및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머릿 속에 투자지식을 집어넣었습니다.
생소했던 용어 및 지식들이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졌고, 그 용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못하더라도 어떻게 해당 투자를 접근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감이 서서히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 공부는 평생 해야되는 것이고, 최대한 어릴 때 공부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는 통찰력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통찰력이 생기면 간단한 현상을 보더라도, 내가 어떻게 투자해야할 지에 대한 판단이 설 수 있습니다.
#2. 재테크 현황
코로나로 인해 대학생들도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대학생이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는 이상, 대학생은 투자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취업을 하고 나서 1년 뒤, 코로나로 인한 주식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점에서 행운이였습니다.
여전히 자영업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어떤 자영업자들은 본인이 파는 상품을 배달상품으로 변경하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본인이 선택한 업종이 이런 돌파구를 찾기에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쨌든 기회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가 터진 2020년 3월에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을 뚫었습니다. 1년 동안 저축한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직장인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대출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3. 재테크 공부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 접촉하게 될 일이 줄어들면서, 재테크에 더욱 집중을 했습니다.
회식 및 모임이 줄어들게 되어 돈을 더욱 저축할 수 있던 것은 보너스였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수 많은 재테크 관련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 본인이 작성한 책을 홍보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책들의 목차, 평점, 리뷰 등을 간단하게 조회하고, 구매해도 될 가치가 있는 책이라면 구매합니다.
한 권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해당 지식을 흡수한 내가 향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고민하지 않고 그냥 삽니다.
책이 좋은 이유는 간정경험 및 시간절약에 있습니다.
즉, 특정 분야에서 책을 내실 정도의 성취를 이룬 분의 기록을 약 3시간 내외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배경지식이 없다보니까 수 많은 유튜버의 많은 영상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지만, 이제는 기본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영상을 간략하게 훑어보고 댓글들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그래도 좋은 영상들이 있으면, 꾸준히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나와서 30분 – 1시간 씩 얘기하는 영상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4. 주식 실적(2020년 3월 –2020년 12월)
2020년 3월에 KOSPI지수가 반토막 났을 때에는 달러환율이 급등하고, 금리가 내려가고, 현금이 귀해졌습니다.
이 때는 코스피 코스닥이 무엇인지, 어떤 섹터에 무슨 회사가 있는지 기본 이해도 없던 시절입니다.
마통을 뚫고, 시드를 마련한 다음에 분할식으로 관심있는 종목들을 공부하면서 천천히 매수하였습니다.
3월에 반토막 났을 당시 풀매수를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공부하면서 하다보니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워렌 버핏과 같은 투자대가들의 스테디셀러를 읽으면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부하며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5천 만원 단위를 운영하면서 주식을 하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일이였습니다.
국내주식을 하면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고, 미국주식의 장기적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처음에는 미국주식 위주로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초보자에게는 씨드가 적은 편이 아닌지라 씨드가 많이 들어간 종목이 2-3%만 움직여도 월급의 절반이 하루 안에 생기기도 없어지기도 하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급등하던 시기에 특정 분야 종목들을 붙잡고 진득하게 버틴 결과, 꽤 높은 수익률과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부동산 실적(2020년 12월 - )
주식투자를 영상과 책으로 공부하면서, 실제 투자를 하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물론 수익이 발생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매일 상승 및 하락하는 점이 상당히 스트레스였습니다.
하루 만에 몇 백만원이 생겼다 사라지는게 특히 힘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부터 주식과 부동산을 구분하지 않고 공부를 하였고, 부동산의 레버리지 효과에 대한 큰 믿음이 있었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의 대출제한을 40%로 제한하였지만, 그래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요즈음 흔히 말하는 아파텔(아파트 + 오피스텔)를 매수했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고, 제 부족한 씨드(약 1억원)로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친구의 얘기가 머릿 속에 맴돌았고, 온라인으로 사전조사를 약 3일 정도 한 뒤, 주말에 부동산을 가서 현장을 보았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입주시작인 매물이였고, 분양권 매물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현황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알게되었고, 그 날 본 3개 매물 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된 매물을 매수하였습니다.
해당 매물을 매수하게 된건 분명 행운이였습니다.
프리미엄을 약 5천만원 정도에 매수를 하였는데, 매도자와 전매를 하기로 한 2주 뒤에는 이미 프리미엄이 1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