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블락 재테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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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기업 직장인 주식 수익 내역 정리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갑자기 코로나가 대유행을 하였다.

결혼식은 2020년 2월 8일,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의 대 유행은 2월 말부터였다.

코로나로 인해 실물경제가 박살나면서, 그 공포는 주식시장으로 들이닥쳤다.

연일 코스피 지수가 5% - 10%씩 빠지는 것을 3월 초에 보면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중에는 돈이 없었다.

그 동안 모았던 현금 2천만원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으로 고스란이 들어갔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주가가 빠진다면 언제 들어가도 조금만 기다리면 상승할 것으로 보였다.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은 한 번도 뚫어 본적이 없었지만, 직장인 신분을 이용해서 주식투자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회사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약 4천만원으로 시드금액을 만들어서 주식을 하였다.

대출은 큰 금액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 한 번에 받았지만, 아직 4천만원을 한 번에 굴리기에는 나의 배경지식이 너무 짧았다.

그래서, 시드는 4천으로 시작했지만, 3월부터 한 4월까지는 실제 가용한 자금이 1천 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2차 전지업에 종사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배터리 관련 주식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삼성 SDI,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을 조금씩 투자하였다.

 

해외주식은 그냥 유명한 종목들 섹터별로 매수했었다.

엑슨모빌, 애플, 테슬라 등 투자를 하다가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S&P500이라는 2개의 큰 호재를 보고 시드의 대부분을 테슬라에 넣었다.

 

출퇴근 길에는 항상 주식 유튜브를 들으면서 공부하였고, 주식 관련 책들도 시간을 내가면서 꾸준히 공부하였다.

주식 투자 공부에 사용한 에너지와 시간은 정말 엄청났다.

테슬라에 큰 금액(약 4천만원..?)이 들어가있을 때에는 아침 알람이 따로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신경이 곤두섰던 것 같다.

하루에 5%만 빠져도 약 200만원인데, 거의 누구 월급이다..

 

 

현재 주식계좌는 크게 3개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증권 - 국내주식용

NH투자증권(나무) - 해외주식 단타 or 스윙용

키움 - 해외주식 장투용

 

위 증권사 별로 정리한 수익금은 아래와 같다.

 

 

 

2021년 해외주식 소득세 약 450만원은 2022년 5월에 납부하게 될 예정이다.

어쩃든 공제해야할 돈을 전부 제외 했을 경우, 총 수익금은 약 2750만원이다.

수익의 대부분은 테슬라가 차지한다.

262불에 샀던 테슬라 약 50주를 정리한 것이 키움증권 실현손익 1950만원이다.

 

2021년의 키움증권 실현 손익을 대부분 정리한 이유는 부동산 투자에 해당 수익실현금액을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주식은 양도소득세 비중이 매우 높은편(22%)이라서 자연스럽게 장투가 됐었는데..

더 나은 투자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팔았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나름 성공적이고, 테슬라는 당시 매도가(650불)보다도 떨어진 약 600불이다.

 

주식투자로 번 약 3천만원은 정말 엄청난 공부와 스트레스를 동반한 결과물이다.

부동산으로 버는 3천만원과는 차원이 다른 에너지가 사용되었다.

그래도 주식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환급성이 아닐까 싶다.

결국 주식으로 번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었다.

 

어떤 직장인들은 주식으로 큰 돈을 벌면서 전업투자를 꿈꾼다고 하지만,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약 10년 만에 온 최고의 기회였는데, 이런 시기가 아니라면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것이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에 가용현금이 억 대였고, 이번 코로나 기회 때 주식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최소 2-3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아쉬움은 있지만, 사실 나는 수중에 돈이 없는 상태에서, 대출만으로 약 3천만원의 수익을 기록하였다.

대출로 투자를 하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건 직접 해보니 충분히 알겠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간단하게 각 증권사별 수익 내역에 대한 코멘트를 적어본다.

 

 

삼성증권 국내 2020년 실현손익

 

주로 단타를 했던 삼성증권 국내 실현 손익

대부분의 거래내역이 2020년 3월부터 8월정도까지이다.

국내 주식을 하다가 미국주식이 더 눈에 들어와서 그 이후로 거의 안했다.

세금을 꽤 많이 내게된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 주식에 좀 더 신경쓸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여기 투자했던 대부분의 종목은 단타치지 않았다면 최소 2배 이상은 상승한 종목들이다.

 

 

 

삼성증권 2020Y 해외주식 실현손익

2020년 4월 말부터 테스트용으로 넷플릭스, 테슬라, 엑슨모빌, 애플 등을 하나씩 사보았다.

이 떄도 사기만 하면 다 오르던 대호황 시기라서 높은 수익률이다.

 

이때 당시 삼성증권 해외주식은 프리타임 개장제도가 없어서 결국 나무증권, 키움증권을 사용하게 되었다.

 

키움증권 2020Y 실현손익

 

장투로 가지고 있던 해외주식들이라서 2020년에는 대부분 매도를 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2021Y 키움증권 실현손익

테슬라 수익 대부분을 매도하였다.

분할 매도 하였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은 조금씩 다르지만, 매수가 262불에서 매도가는 600불 - 700불 사이였다.

수익률로 치면 약 100% - 150% 사이.

1-2월 초에 800-900불 고점을 찍고 계단식 하향을 했었기 떄문에, 미리 팔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이 떄는 수익률 200% 넘은거 캡처하기도 하고 그랬다.

캡처 매도법은 진리인가보다... 

 

 

2020Y 나무증권 해외주식

나무증권으로 테슬라 스윙을 주로 했다.

테슬라는 주가의 등락이 심했다.

하루에 5-10% 움직이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도, 당시 거래량이 워낙 많았고, 큰 호재들이 계속 있었기 떄문에, 빠질 떄마다 추격매수하면서 물량 모으고, 급등하면 팔기를 반복하였다.

보통은 장투가 큰 돈을 벌기에 좋지만, 스윙 또는 단타를 해줘야 시장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수 있다.

 

2021Y 나무증권 해외주식

마찬가지로 테슬라 스윙으로 주로 벌어들인 수익이다.

나무증권의 프리장 개장 시간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스윙계좌용으로 적합했다.

 

 

2020년은 정말 열에 여덟 아홉은 돈 버는 장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지식도 없던 나도 공부하면서 해보니 결국 이렇게 돈을 벌었다.

 

2021년에는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되면서 주식투자의 많은 시드를 빼게 되었고, 결국 현재 주식에 들어가있는 금액은 약 500만원 정도이다.

가용자금이 적고, 국장 미장 모두 횡보하는 시장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고 있다.

그래도, 다시 있을 팬데믹 사태를 대비하여, 주식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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